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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처음 온 사람처럼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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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처음 온 사람처럼

허클베리북스

전유성 지음

202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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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b>대한민국 1호 개그맨 전유성,
그 엉뚱하고 기발한 상상력의 비밀!

굳어가던 내 머리를 말랑하게 만드는
노 개그맨과의 수다 타임

양희은(가수), 남인숙(작가), 조세호(개그맨) 강력 추천!

<b>‘쿨’함과 ‘따뜻’함
웃음과 눈물의 공존

이 책에 실린 글들에는 전유성 특유의 쿨함과 따뜻함, 웃음과 눈물이 절묘하게 공존한다. 그래서 '선생님과의 행복한 수다가 떠오르는 책(개그맨 조세호)'이면서도 '읽다 보니 나도 모르게 눈물을 글썽이게(작가 남인숙)' 만드는 책이기도 하다.
건강검진을 받으러 병원에 갔다가 '어머, 전유성 씨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는 간호사에게 '안녕한지 어떤지 보러왔는데요'라고 능청스럽게 받아치는 그가 스승 ‘후라이보이’ 곽규석을 떠올릴 때는 '곽 선생님 보고 싶어요. 한번 안겨 울고 싶어요'라고 속을 다 꺼내 보인다. 술자리에서 만나 '많이 늙으셨네요'라고 말하는 눈치 없는 후배에게 '같이 술 마시기 싫으니까 가라'고 단호하게 내쳐버린 그가 제자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는 '내가 옆에 있었으면 네 손을 꼭 잡아줄 수 있었을 텐데'라고 쓴 화환을 보낸다.
배삼룡, 서영춘 등 선배 코미디언들에 대한 회상을 비롯해 이외수(작가), 박인수(가수), 윤복희(가수), 최백호(가수), 최양락(개그맨), 김지선(개그맨), 이병진(개그맨), 민경진(연극배우), 최유라(방송인) 등 심심하면 한 번씩 등장하는 선후배 연예인들과의 에피소드가 즐겁다.

<b>별처럼 귀한 생각들을
아낌없이 나눠주는 책

가수 양희은이 저자를 '별처럼 반짝이는 귀한 생각들을 아낌없이 나눠주는 고맙고 귀한 선배님'이라고 지칭하듯 이 책에는 마음만 먹으면 금방 써먹을 수 있는 놀라운 아이디어들도 가득 들어 있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예수님 탄생하셨다고 크리스마스 카드가 무지 많이 쏟아져 나온다. 같은 성인인데 석가탄신 기념 카드도 있어야 하잖아?’라고 생각하고 석가탄신 카드를 만들고, 대형 크레인으로 커피를 나르는 커피집을 상상한다. 클래식을 들으면 잠 오는 사람이 많다고 하니 ‘잠자는 콘서트’를 한번 만들어보자고 하고, 냉면 같은 면류를 자를 때 쓰는 가위를 ‘짜르미’라고 명명하면 어떨까 제안한다.
어떤 일을 기획하거나, 아이디어를 내거나 할 때 ‘왜 자꾸 뻔한 생각만 떠오르는 걸까?’ 하고 고민하던 독자들도 전유성이 내놓는 아이디어를 따라가다 보면 굳어가던 머리가 말랑말랑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전유성식 발상법의 기본자세는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물음표를 붙이는' 데서 시작한다. 그는 '남이 만들어 놓은 룰을 따르기만 하면 새로운 일은 벌일 수 없으며 남이 안 해본 일을 하려면 룰은 내가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전유성이 그의 아이디어를 독자들에게 이렇게 아낌없이 퍼주는 건 아마도 저자 자신처럼 아직도 '삶을 어떻게 살아가는지 모르겠는' ‘삶치’들에게 한 번뿐인 인생을 ‘나’답게 살아가라고 보내는 그 나름의 응원일 것이다.

<b>뻔하지 않은 말
뻔하지 않은 생각
뻔하지 않은 인생

전라북도 남원시 인월면에 사는 저자는 시골살이로 생기는 ‘심심한 시간’들을 대부분 '공상하고 착각하고 구라치고 헛소리도 하고 아재 개그도 만들어보며' 보낸다. '이 일대 땅 다 아버님이 샀다고 소문났다'는 사위에게 '그래? 그게 어디냐? 내가 산 땅 나도 구경 한번 해보자'고 농을 치기도 하고,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후배의 전화에 '나 복국집인데, 이리 와 같이 먹자'고 응답하기도 한다. ‘학교 선생님들도 학생들이랑 같은 문제로 시험 보게 하면 어떨까?’ 생각하고, 바다 위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은 부표에 ‘생명보험 드신 분만 넘어가세요’라고 적는 상상을 한다.
그가 하는 농담과 공상을 낄낄거리며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이런 것들이 결국 그의 인생을 뻔하지 않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는 이렇게 보낸 시간으로 인해 아무도 안 해본 새로운 일을 꾸미고 '남들이 아무도 안 한 일을 하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었다.
'남들은 노후를 생각해서라도 돈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지만 나는 일을 하는 것 자체가 노후대책이라고 생각했다'는 전유성. 금전적 여유 대신 공상하며 오래도록 일할 수 있는 삶의 여유를 택한 그가 쓴 이 인생 에세이는 자칫 뻔한 말, 뻔한 생각, 뻔한 인생으로 흐를 수 있는 우리 삶의 물길을 살짝 돌려줄 것이다.
'지구에 존재하는 게 지루하다고 느껴지는 날, 아무 페이지나 펼쳐 한없이 읽기 시작하면 딱 좋은(작가 남인숙)'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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